정부가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HVDC(고압직류송전방식), 그린수소,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분야를 초혁신경제 3차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서 이런 계획을 담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LNG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K-식품 등 1차 프로젝트와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AI바이오 오픈생태계, K-뷰티 등 2차 프로젝트에 이은 3번째 프로젝트다. 

먼저,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는 336억원을 투입해 초고효율 텐덤 태양전지 핵심기술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집중 지원한다.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국내외 표준, 인증체계 마련도 병행함으로써 5년 내 세계 최초 상용화 및 텐덤 셀 35%, 모듈 28%의 세계 최고 수준 효율 달성이 목표라고 했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분야에서는 1176억원을 투입해 AI 활용 ESS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702억원, AI 분산전력망 브릿지 핵심기술개발에 34억원 등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발전기 시장 재편에 대응할 계획이다.

초대형 해상풍력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698억원을 지원한다. 20MW+급 초대형 해상풍력터빈, 단가절감, 부유식 기술개발 등을 통해 해상풍력 기술의 선진국 수준 달성이 목표다.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꼽히는 HVDC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120억원을 들여 양극(Bi-pole)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산학연 합동 HVDC 인력양성을 통해 안정적 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새만금과 서화성을 잇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산업분야 탈탄소 핵심수단인 그린수소 생산·실증 프로젝트는 100억원을 투자해 5MW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75억원을 들여 계통분리형 수소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기술을 개발한다. 

한국형 SMR 개발 분야에도 시동을 건다. 2028년까지 i-SMR(경수형)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641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고, 민관합작 선진원자로(SFR) 수출 기반 구축사업에 70억, SMR(비경수형) 제작지원센터 구축에 102억원을 투입해 미래시장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