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 가운데 비에이치, 엘앤에프, ISC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2025년 4분기와 2026년 실적 추정치가 모두 상향되면서 IT·2차전지·반도체 테스트 분야의 실적 모멘텀을 이끌 종목으로 제시됐다.
MSCI KOREA IT 섹터 12개월 예상 및 과거 EPS 추이
©<이미지 제공=한화투자증권>
◇4분기 실적 상향 종목 특징=이번 리포트는 EPS LIVE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의 FY1(Fiscal Year1, 향후 12개월) EPS(주당순이익)와 4분기(2025년 4분기 기준) 실적 추정 변화를 점검해 상향·하향 종목을 구분했다. 리포트는 MSCI KOREA(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12개월 선행 EPS가 최근 1개월 사이 1.1%포인트 상향되며 지수 EPS 증가율이 36.3%에 이르렀고, KOSPI 12개월 선행 PER이 11배 수준까지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졌다고 정리했다.
보고서에서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상향 종목으로 분류된 기업은 총 16개였고, 이 가운데 IT·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았으며 비에이치, 엘앤에프, ISC 등이 대표 종목으로 언급됐다. 또 연간 예상 영업이익 상단 돌파 종목은 16개로 에이비엘바이오, 씨어스테크놀로지, 카카오, 엘앤에프, SK하이닉스, 비에이치 등이 있고, 하단 돌파 종목은 11개로 진에어, 덕산네오룩스, 리가켐바이오, 솔브레인, HPSP, 파크시스템스 등을 언급했다.
한편 최대 실적에 최고 주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티에프이, 에이피알, ISC, 감성코러레이션, 삼성증권, 현대글로비스, 메리츠금융지주를, 미래 3년 성장률 상위 종목으로는 티에프이, 한화 등이라고 밝혔다. 또 진짜모멘텀 즉 내년에 가장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개별 예상치값이 올해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개별 예상치보다 높은 종목으로는 S-Oil, 금호타이어, 오리온, LG생활건강, 롯데렌털, 삼성전기를 꼽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KOSPI IT 섹터의 12개월 선행 EPS는 최근 6개월 동안 꾸준히 상향되며 MSCI KOREA IT 대비로도 개선 폭이 컸고, 특히 부품·소재·장비 업체들이 상향 그룹에 다수 포함됐다. 또 하반기 이후 글로벌 IT 수요 회복과 메모리 사이클 상승, 전기차·에너지 저장장치(ESS)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관련 기업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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