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2호㈜(이하 NH기업인수목적32호)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하고, 주식 매매거래를 5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NH기업인수목적32호는 공모가 2000원, 총 공모금액 103억원 규모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바이오·IT 등 미래 성장산업 기업과의 합병을 목표로 한다.​

NH기업인수목적32호는 2025년 5월 9일 설립된 금융지원서비스업 SPAC으로, 종목코드는 A0054V0다. 이번 상장은 전량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공모주식수는 515만주, 상장 예정 주식수는 621만6500주로 공모비율은 82.8%에 이른다. 공모가는 주당 2000원, 액면가는 100원이며, 총 공모금액 103억원은 전액 예치금 100%로 한국증권금융에 예치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설립 시 자본금은 액면가 100원을 기준으로 6억2200만원이며, 최대주주는 지분 8.04%를 보유한 ㈜케이알앤파트너스다. 결산기는 12월, 임직원수는 5명으로 기재돼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합병 대상 회사 업종은 정부가 지정한 미래 성장산업 전반을 포괄한다.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 15개 분야와 함께, 기타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도 포함된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