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에 육박하며, 전일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데일리 브리프(2025년 12월 4일 기준)’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합산 공매도 거래대금은 9853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 대비 비중은 약 2.97%였다. 전 거래일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은 약 817억원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7325억원, 공매도 비중은 3.89%였다. 코스닥은 2527억원, 비중 1.76%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공매도 거래대금 기준 외국인 비중이 80% 안팎을 기록했고, 기관은 약 15~20% 수준, 개인은 1~2%다. 공매도가 여전히 외국인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종목별로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코스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현대차, 한미반도체 등 대형주와 반도체·에너지 종목에 집중됐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 알테오젠, 고영,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2차전지와 바이오 위주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해 성장주에 대한 공매도 압력이 두드러졌다.​

공매도 잔고 기준으로는 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한미반도체, 셀트리온, 포스코퓨처엠, 코스닥에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펩트론, 알테오젠 등이 상위에 올라 있어, 공매도 잔량도 같은 대형·성장주군에 쌓여 있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3일 기준으로 CJ CGV(유가증권)와 한국기업평가, 글로벌텍스프리(코스닥) 등 3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공매도 규모는 전일보다 늘었지만 비중은 3% 안팎에서 관리되고 있고, 수급은 외국인 주도, 종목은 일부 대형·성장주에 집중된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해당 종목군의 주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유의가 필요한 구간이라는 평가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