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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의 1인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10가구 중 4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로, 1인가구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1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29세 이하 청년층이 17.8%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0~39세·29세 이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여성은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1인가구의 42.7%가 수도권(서울·경기)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은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3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거 형태를 보면, 1인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39.0%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는 35.9%였다.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건물 내 거주 비중이 높았다. 주택 소유율은 32.0%로 전체 가구 대비 낮았으며,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 면에서는 1인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3423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46.1% 수준이었다. 소득 구간을 보면, 1000만원 미만 비중이 42.9%로 전체 가구보다 높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 대비 낮았으며 지출 중 주거·수도·광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산 규모는 1인가구 평균 2230만2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39.3% 수준에 머물렀다. 부채는 401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가활동에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주말 기준 75.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4.5시간, 주말 6.4시간으로 전체 인구보다 길었다. 그러나 여가생활 만족도는 35.9%로 전체보다 낮았고, 불만족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많이 꼽혔다.

사회적 관계에서는 취약성이 드러났다. 몸이 아플 때 도움을 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9%로 전체 인구보다 낮았으며, 평소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51.4%로 전체보다 높았다. ‘우리 사회를 신뢰한다’는 응답도 53.7%로 소폭 하락했다.

노후 인식과 관련해서는 세대 간 특성이 나타났다. 70세 이상 1인가구는 ‘취미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높았다. 장례방식 선호는 ‘화장 후 봉안’이 전체의 3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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