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월 장외채권시장에서 금리와 거래량이 모두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국채 발행 증가로 국채 금리는 10월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졌고, 예년보다 많은 국채 발행이 더해지며 월 중반까지 금리가 꾸준히 올라갔다. 이후에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경기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기관 매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지난 11월 27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전후로 금리는 다시 크게 상승해 10월 대비 뚜렷한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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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858조원으로 전달 대비 8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채·특수채·금융채 발행이 확대된 반면, 회사채 발행은 7조원으로 2조8000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33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줄었지만 참여율은 306.6%로 상승했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455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31조원 늘었다. 외국인은 금리 상승과 환율 영향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확대 속에 20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채권 보유 잔액을 329조5000억원으로 늘렸다.

단기금융시장에서도 금리가 뛰었다. 11월 말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2.80%로 전달보다 25bp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에 대한 우려와 단기자금 조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QIB(기관전용사모) 시장에서는 11월 한달 동안 7건, 1조3226억원이 새로 등록됐다. 2025년 11월 말 기준 누적 등록 규모는 479개 종목, 199조4000억원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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