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아크릴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하고, 매매거래 개시일을 16일로 확정했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아크릴의 공모가격은 주당 1만9500원, 액면가는 500원으로 확정됐고 종목코드는 A0007C0로 부여됐다. 공모 후 기준 발행주식 수를 반영한 공모금액은 421억2000만원이다.​

아크릴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닥터앤서 3.0’ 사업을 모두 수행하며, 자체 개발한 국산 대규모 언어모델 ‘아름(ALLM)’이 2024년 ‘호랑이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ALLM_H)을 개발하고 헬스케어에서 검증된 AX 인프라를 공공·교육·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핵심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통해 GPU 효율, 데이터-인프라 연계, LLMOps를 결합한 통합 AX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의 AI 개발·운영·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4억2300만원이며, 영업손실 23억8500만원, 당기순손실 5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39억9000만원이다.​ 대표이사인 박외진은 15.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상장 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