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환율 안정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 오른 938.8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금요일 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 초반으로 내려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코스닥지수는 678.19포인트에서 38.4%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40조1500억원에서 507조4800억원으로 49.2% 늘었다. 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3400억원에서 7조3400억원으로 12.0% 감소해 지수 상승 대비 매매 에너지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18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322억원 순매도, 기관은 1209억원 순매도로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179억원, 투신이 613억원으로 순매도가 두드러졌다. 연간 누적으로는 개인이 6조685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19억원, 8696억원 순매도 상태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가 2.30%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오락·문화(1.49%), 운송장비·부품(1.10%) 등이 뒤를 이었다. 주주환원 공시를 내놓은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관련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주산업이 배당기준일 공시 영향으로 상한가(+29.95%)를 기록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로스웰은 21.22% 급등했다.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은 698개(상한가 5개), 하락 종목은 956개(하한가 1개), 보합은 93개였다.​

신용거래 잔고는 10조원으로, 작년 말 6조6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72.00원으로 전일 대비 0.34% 하락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