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자동차 생산추이

<자료=산업부>

지난 7월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자동차산업 실적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 비해 완성차 생산(40만9283대)은 22.4%, 내수(14만6226대)는 4.0%, 수출(26만6741대)은 16.0%가 각각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해 7월29일부터 8월2일이었던 주요업체 하계 휴가가 올해는 8월로 미뤄지며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내수에서는 여름 휴가철 특수와 맞물린 신차 효과가 반영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현대 그랜저 디젤과 기아 카니발 후속 모델, 르노삼성 SM5 디젤 등 새 모델이 선을 보였다.

수출 증가는 국산차 브랜드 가치 상승 및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등에 힘입었다. 미국 JD파워의 7월23일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상품성 만족도(APEAL)에서 현대차가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의 쏘울이 같은달 22일 미국산업디자인협회의 ‘2014년 IDEA 어워드’ 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특히 자동차부품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월간 기준 최대실적인 24.7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6월 대비 17.2%, 지난해 7월 대비 12.6%나 급증한 수치다. 6월 기준 미국 수출액은 5.14억달러, 중국 수출액은 4.67억달러였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경유 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류비 부담, 연비, 수입 경유차 판매확대에 따른 인식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주로 RV차량으로만 출시되던 경유 차량이 다양한 차종으로 고급화되면서 점유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랜저, 말리부, 크루즈 등의 세단형 모델이 속속 경유 차량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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