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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인근 싱크홀, 다음주 결과 발표

서울시 주관 조사중, 국토부 “전반적 원인-대책 검토중

기사입력2014-08-08 15:15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송파구 석촌동 왕복 6차선 도로에 지난 5일 싱크홀이 생겨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지반이 아래로 꺼지는 이른바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8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송파구 발생 싱크홀은 시설관리와 건설공사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 주관으로 전문가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시설안전공단의 전문가 파견 등 서울시가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싱크홀의 위험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송파구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과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파악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주요 원인은 굴착공사 등에 따른 지반침하와 상하수관의 누수에 따른 토사의 유실 등으로 파악됐다며, “도시계획, 건축 인허가, 설계·시공 등에 대한 제도현황을 분석하고, 싱크홀 예방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오는 12일 전문가 및 부내 관련부서와 함께 싱크홀 원인에 대한 제도분석과 개선방향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 및 관계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뿐 아니라 지하철 9호선 공사도 있고 서울시 전역에 이런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할 때가 왔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별도의 외부용역을 통해서 석촌호의 수위저하 원인이 무엇인지 대책은 무엇인지 조사 중”이라며 일주일 내로 원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추석 전 조기개장 여부에 대해서는 “저층부만 해도 하루 20만명 정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어떠한 사고라도 나면 큰 일”이라며, 현장점검 등 모든 면에서 허가조건을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이 돼야 허가를 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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