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운영하는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사진=한전>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운영중인 화력발전사업 부문의 순이익이 약 1520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은 2014년 6월말 현재 중동 및 아시아지역 등 총 7개국에서 11개의 화력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 화력발전사업부문 금년 상반기 매출액은 6300억원, 순이익은 152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와 58% 증가한 것이다.

한편, 한전은 공기업 부채감축을 위해 금년 상반기에 해외사업부문에서 약 2100억원 상당의 외화를 현지법인 배당 등을 통해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약 560억원의 추가 배당이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총 약 2660억원가량의 외화를 해외발전사업으로 벌어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는 1995년 해외 발전사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간 축적된 해외사업역량이 본격적으로 실적화된 것이며, 해외사업 수익창출로 부채감축은 물론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 완화의 효과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2020년까지 총매출의 20%를 해외부문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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