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출시된지 5개월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조성현황’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설정액은 1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조성추이

<자료=금융위, 금융투자협회>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상품이 출시됐다. 총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30% 이상을 BBB+ 이하 사채권이나 코넥스 주식에 투자한다.

특히 투자한도 5000만원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6.6~41.8%)을 적용하지 않고 15.4%의 원천세율을 적용해 분리과세하고 있다.

또한 5월부터는 공모주(IPO 및 유상증자) 청약시 총 배정물량의 10%를 하이일드펀드에 우선 배정하는 인센티브도 도입함에 따라 공모주의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설정액이 급증했다. 실제 올해 1~8월 중 상장된 18개 공모주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평균 42.5%를 기록했다.

한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통한 BBB+ 이하 비우량 채권 투자규모는 4431억원이며, 총 펀드 설정액(1조1661억원)의 38%를 차지했다.

금융위와 금투협은 “하반기 중 공모주 발행물량 확대 및 우량기업 중심의 상장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공모주 배정 가능성이 높은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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