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단위: 천원/3.3㎡<자료=한국주택보증>   ©중기이코노미

 

경기도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분양가는 인천을 추월하며 서울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제주와 대구, 강원의 상승세와 광주, 세종, 충남의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대한주택보증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3년 12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05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797만700원 보다 1% 가량 상승했다. 

 

이 중 경기도는 평균 분양가가 전년 대비 16%(150만원) 오른 3.3㎡당 1085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1819만원), 인천(1020만원), 경기 등 수도권 전체가 3.3㎡당 평균 분양가 10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경기도의 분양가 상승은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의 연이은 분양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 

 

경기도 다음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도는 10월 영어교육도시내 아파트가 신규 분양되며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대비 14.6%(100만원) 오른 767만4000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격이 11.7%(84만원) 오른 808만원을 기록,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분양가격이 상승했다. 분양가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해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 변동률

2012년 12월 대비 2013년 분양가 변동률<자료=한국주택보증>

반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8개 지역(인천, 대전, 부산, 울산, 경남, 충남, 세종, 광주)은 지난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이 중 5개 지역이 광역시였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 1년간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10.2%(69만원) 하락했다. 분양가 순위도 5단계단 떨어진 16위로 전남 다음으로 낮아졌다. 

 

2012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시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격도 지난해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3㎡당 분양가격이 지난 1년간 8.2%인 66만7000원 하락했다. 그밖에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이 모두 5% 이상, 충남 지역도 7.5% 급락하는 등 지난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9188가구로 전월대비 1만8139가구 감소, 전년동월대비 7961가구 증가했다. 12월은 분양 비수기로 지난달에 비해 분양물량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5만8857가구로 전년 15만8644가구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대주보 주택분양보증에 가입된 주택 사업(도시형 생활주택 사업 포함)의 총 사업 가구 중 상가·오피스텔·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가구수 총합으로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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