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2.25%로 0.25%p 인하되자 중소기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4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에서 2.2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5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낮춘 지 15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한‘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상반기 우리 경제는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침체가 확대됐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도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금리 인하 등 실질적인 금융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후속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기준금리인하의 배경으로 세계경제 회복세 미약과 국내 내수시장 침체를 들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했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되었던 내수의 개선은 미흡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고용의 경우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며 “앞으로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될 것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으나 당분간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에 따라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가계부채 동향을 비롯하여 앞으로 입수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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