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8%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655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6.8%(10조5037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수주액 54조8154억원에 비해서는 9.6% 감소한 수치다. 건설협회는 올 상반기 실적을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하면서도 “바닥을 쳤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먼저 공공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4.4%(6조6758억원) 증가한 21조6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토목은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등이 골고루 늘며 전년동기비 49.9% 증가했다. 건축도 신도시중심의 신규주택(위례신도시아파트, 화성동탄아파트, 행복도시 M1BL아파트) 등이 늘면서 전년동기비 34.6%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뎠다. 전년동기 대비 3조8280억원(15.9%) 늘어난 27조9586억원을 수주했다. 2012년 상반기의 39조5779억원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토목은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발전송전배전(당진5호기 복합화력발전) 등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수주가 없어 전년동기비 21.2%나 하락했다. 반면 건축은 사정이 좀 나았다. 주거용 물량(용호만 W주상복합,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등)과 사무용 건물(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잠실롯데월드 등)이 모두 호전돼 전년비 24.3% 증가했다.

한편 이 단체가 매달 발표하는 국내건설수주동향은 작년 12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0조240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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