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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자금경색 뚫자…중기에 21조원 푼다

법인·소득세 납부기한 연장 등 지원책 나와

기사입력2014-08-19 10:5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여인홍(오른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차관이 지난 1일, 이른 추석에 대비한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 추석용 농산물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추석 전후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1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또 경영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 법인세와 소득세의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을 지원한다.

19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먼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특별자금, 신·기보 보증 공급 등을 통해 20조9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정책금융공사를 통해 3조9000억원, 일반은행을 통해 14조2000억원을 공급하고, 신·기보를 통해 2조원의 신용보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판매 대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어음 등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 지원을 지난해에 비해 2000억원 늘어난 1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온누리 상품권 판매를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신용보증 공급을 지난해에 비해 5000억원 늘어난 1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소금융을 통해 전통시장 대상 긴급 운영자금을 시장당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개인에 대한 10% 특별할인 기간을 기존의 8월30일에서 할인판매 한도인 1000억원 소진시까지로 연장한다.

또 하도급 대금이 최대한 추석전 지급되도록 지원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중점 감시할 계획이다.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지도 활동도 강화하고, 체불근로자에 대해 생계비를 연 3%, 1000만원 한도에서 대부한다.

중소 수출업체에게 신속히 관세를 환급하고, 추석 전에 저소득 가구 근로장려금, 영세자영업자 소득세·부가가치세 환급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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