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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에 견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올랐다. 지난 6월 20개월 연거푸 이어진 하락 행진을 멈추고 0.1%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는 105.75로 지난해 7월(105.52)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6월(105.60)에 견줘서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과 대비해서는 2개월 연속 올랐고, 전월과 대비해서는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6월 AI 영향에 의한 육류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7월에는 여름휴가의 영향이 컸다. 서비스 물가가 지난 6월보다 0.4% 올랐기 때문이다. ‘음식점 및 숙박’은 0.6%, ‘운수’는 0.3% 올랐다. 특히 7월 중 휴양콘도 가격은 16.1%, 호텔과 여관 숙박비는 각각 5.3%와 0.7%씩 올랐다.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 이용료가 각각 7.8%와 6.3% 상승했다. 

임수영 물가통계팀 과장은 “여름휴가 특수 외에도 정보·출판·영상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3.2%나 오른 것도 생산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여전히 하락세(-1.9%)를 보였다. 전월비로는 0.3%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1% 하락했다.

한편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일시적-계절적 요인에 의해 물가가 상승해 이러한 상승세가 아직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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