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고 과도한 음주를 한다면 골괴사증을 조심해야 한다. 골괴사증은 골조직으로 가는 혈액순환 장애로 골세포의 사멸이 발생하는 상태로, 우리나라의 경우 과도한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즉 과음으로 피가 통하지 않아 뼈 조직이 죽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런 골괴사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007년 2만2354명에서 2013년 2만5993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2013년 연령대별 ‘골괴사증’ 진료인원 및 비중

<자료=국민건강보험>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1만6293명, 여성이 9700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118명(27.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327명(20.5%), 70대 이상 5238명(20.2%), 40대 4327명(16.8%) 순이었다. 증가율도 40대 이상부터 매년 늘었는데 5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오현철 교수는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 흡연,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고 있어 골절 후 발생한 골괴사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골괴사증의 원인은 개인적으로 조절하거나 예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과도한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적절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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