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펀드는 재형저축과 함께 서민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 상담을 하고 있는 은행 고객.<사진=뉴시스>

‘소장펀드’로 알려져 있다. 연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5년 이상 연 600만원 한도로 적립하겠다고 약속하면 투자액의 40%, 곧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을 말한다.

해당자가 연간 600만원을 납입할 경우, 240만원(600만원×40%)을 소득공제 받아 연말정산시 약 39.6만원(240만원×16.5%, 과세표준 연소득 1200~4600만원 구간)을 환급받을 수 있다.

소장펀드와 재형저축 비교

<자료=금융위원회>   ©중기이코노미

특히 재형저축(7년)보다 가입기간이 2년 짧고 세제혜택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법개정안으로 절세 상품이 제한돼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소장펀드를 서민층과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간 급여는 가입 직전 과세연도 급여 기준이며, 이후 급여가 인상되더라도 연간 총급여액 80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야간근로수당, 업무관련 학자금 등은 제외한 금액이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의 소득명세 합계에서 비과세급여를 뺀 급여액이다.

연간 600만원 범위 내에서 주기적 정액적립식, 자유적립식을 선택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연 1회 600만원씩 납입해도 된다. 가입기간은 최소 5년 최장 10년이며, 5년 이내 해지시 감면세액 상당액을 추징한다. 사망, 해외이주 등 법령에서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해지한 경우 감면세액을 추징하지 않는다.

재형저축과 소장펀드의 납입한도는 별개이므로 각각의 한도 내에서 중복가입이 가능하다. 은행, 증권회사, 보험사, ‘펀드슈퍼마켓’(3월 영업 예정)에서 가입이 하능하다.

펀드 도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한성 의원 대표발의)은 올해 1월1일 국회를 통과했다. 금융당국은 올 1월부터 준비단을 구성하고, 시행령 등 하위규정 개정을 올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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