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체크카드의 사용금액은 20% 넘게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 증가에 그쳤다. 어음 및 수표 결제실적은 10% 넘게 줄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지급카드 사용금액은 일평균 약 1.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및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 등으로 높은 증가세(22.1%)를 지속했다.
국내구매 기준 개인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4월(1.3%) 및 5월(1.6%)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6월 증가세(3.4%)로 돌아섰다.
올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총 9371만장으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증가 및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건(2014.1월)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말과 견줘 무려 831만장(8.1%)이나 줄었다. 반면 체크카드는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를 상회한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체크카드는 총 1억600만장이며, 신용카드와의 발급장수 격차는 지난해말 138만장에서 6월말 1229만장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올 상반기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24.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이 수치는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자기앞수표는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 및 5만원권 이용 확대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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