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시내버스가 사동교 아래에 빠졌다. 경찰은 주민들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버스 탑승객 수를 확인하는 한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경남경찰청/뉴시스>

부산·영남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차도 등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갇혀 익사자가 발생하는 등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5일 오후 3시35분께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에서 모 골프장 직장동료 3명이 승용차를 타고 퇴근하던 중 범람한 하천물에 승용차가 논으로 밀려 침수돼 운전자 등 2명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H(53,여)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불어난 물에 질식해 숨졌다.

부산에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5일 부산 동래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거리가 침수돼 시민들이 힘겹게 이동을 하고 있다.<사진=독자/뉴시스>

또 오후 3시25분께 동래구 온천 2동 우장춘 지하차도(금강공원→선저교차로 방향)로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되면서 어머니와 딸이 차내에 갇혔다. 출동한 119가 긴급구조에 나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N(57,여)씨와 딸 M(15)양이 숨졌다.

이어 오후 3시58분께 북구 덕천2동 모 아파트 앞에서 불어난 물길에 A(55,여)씨가 휩쓸려 아파트 주차장 승용차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오후 2시5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는 시내버스가 사동교 아래에 빠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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