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호 작가 만평<출처=뉴시스>
미래창조과학부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제조3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백신업체 등과 협력해 9월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스미싱 차단 앱을 기본 탑재키고 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신용정보 유출’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스마트폰 사용자가 여기에 연결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이다. 소액결제를 위한 SMS 인증번호 등을 가로채 피해를 입히거나, 개인 금융정보,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탈취해 금융사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추석을 앞두고는 ‘택배 주소 미확인’ 등의 문자를 이용한 스미싱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스미싱 차단앱이 개발된 상태지만,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르거나 직접 찾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스미싱 차단앱의 성능이 검증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규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검증된 스미싱 차단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T는 국내 중소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T가드’, LG유플러스는 ‘알약 안드로이드’, KT는 ‘알스미싱가드 for olleh’를 기본 탑재키로 했으며, 앱 아이콘을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홈의 스미싱 차단앱 아이콘을 클릭하고, 사용설치와 이용약관을 동의하면 앱이 자동으로 설치·구동된다.
한편 기본 탑재 앱 외에 다른 스미싱 차단앱을 사용하길 원할 경우에는 탑재 앱을 삭제하면 된다. 기존 이용자들은 앱스토어를 통해 검증된 스미싱 차단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스미싱 차단앱이 설치되지 않은 기존폰 이용자도 앱스토어를 통해 스미싱 차단앱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면 된다.
KISA는 ‘뭐야 이 문자’(제조사 잉카인터넷), ‘스파이 수사대’(Widenet), ‘안전한 문자’(안랩), ‘알약 안드로이드’(이스트소프트), ‘엠엔 메시지 통’(인포뱅크), ‘Smishing Defender’(하우리), ‘S-GUARD’(Seworks) 등의 앱을 권고했다.
미래부와 KISA는 또 추석을 겨냥해 선물 배송 택배 사칭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스미싱 여부를 판별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스미싱 대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기co-이슈
중기co-비즈
객원 전문기자 칼럼
알림설정
독자의견
총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