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공연을 즐길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남산공원에서는 추석 저녁,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눈대목열창’ ‘돌아온 박첨지’ ‘강강술래’ ‘각설이 놀음’ 등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 삼청각에서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공연과 한식이 결합된 ‘런치콘서트 자미’가 열린다. 특히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삼청각에서 직접 만든 수제한과세트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3인 가족은 10%, 4인 가족은 2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문화행사 일정

<자료=서울시>

시민청도 연휴없이 개방돼 대형 윷과 꼬마버스 타요 모양 말판으로 즐기는 ‘타요윷놀이’와 즉석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어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시민청 명절우체통’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고향으로 떠나지 않은 시민과 역귀성객들이 도심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행사와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속놀이 체험마당=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등 도심 속 고즈넉한 한옥과 남산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내 11개 공원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7일~9일 운현궁에서는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모두 모여 한가위’를 진행한다.

운현궁-널뛰기 체험<사진=서울시>

남산공원에서도 8일 저녁 7시부터 남산도서관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달을 따라 오르는 남산’ 행사가 펼쳐진다.

또 북서울꿈의숲에서는 9일과 10일 퓨전국악공연, 줄타기 놀이, 전통연희 등이 펼쳐지는 ‘세시풍속전’이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6일부터 10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앞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고 이와 함께 다듬이, 맷돌, 디딜방아, 절구 등 전통생활용품을 체험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삼청각=세종문화회관은 한가위 연휴 동안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 행사 및 이벤트를 마련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삼청각에서도 국악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족 관객들을 기다린다.

런치콘서트 자미(滋味) ‘아리수’<사진=서울시>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된 런치콘서트 추석 ‘자미(滋味)’가 개최된다. 8일에는 ‘전통타악연구소’가 ‘Feel 굿’ 무대로 신명나는 타악 공연을 선보이고, 9일에는 21세기 민요창조그룹 ‘아리수’의 3인3색 민요콘서트 ‘아리랑꽃’ 무대로 우리 소리의 맛과 흥을 보여준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암사동유적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역사깊은 전통문화 체험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공연마당-풍물놀이<사진=서울시>

8일~9일 암사동 유적지에서는 ‘추석 전통놀이 한마당’이 개최된다. 체험마을 야외공연장에서 사물놀이, 판소리, 가야금병창, 민요 등 전통음악공연이 펼쳐지고, 전시관 앞 광장에서는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놀이마당, 체험마당, 겨루기마당, 공연마당으로 꾸며지는 ‘박물관 큰잔치’가 열린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각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방법 등이 다른 만큼 방문 전에 전화 또는 서울문화포털 등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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