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은 5년전 경기도 가평군 ○○리에 대지 1000여평에 건물이 있는 부지를 매입해 현재까지 막국수집으로 임대하고 있다. 같은 해 대기업인 ○○건설사가 인근 지역에 대단위 테마파크 사업을 하기위해 땅을 매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급히 매물로 나와있는 나대지를 시세대로 구입했고, 바로 근처에 또다시 임야를 매입했다. 나대지는 하천부지가 일부 포함돼 있어 축대를 쌓았고 이로인해 상당한 비용이 투입됐다. 임야는 경사도가 심하고 나무가 울창해 개발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테마파크를 하기로 한 대기업은 계획을 철회했고, A기업은 그 이후 현재까지 매입한 땅을 다시 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성사가 되지 않고 있다.

A기업은 대기업 건설사가 대단위 테마파크 사업을 하기위해 땅을 매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기존 부지(사진)외에 급히 매물로 나와있는 나대지와 임야 등을 매입했다. 하지만 대기업은 그 계획을 철회했고, 이후 매입한 땅을 다시 팔려고 했지만, 성사가 되지 않고 있다.<자료=(주)밸류마크자산관리>

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현재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 숙박시설이 가능하겠지만, 당해 부지만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3개 부지를 어떻게 팔아야 할까? 물론 급매물로 싸게 내놓으면 팔릴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동안의 물가상승, 기회비용 상실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땅을 파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의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허용용도 중에 사업성이 있는 것을 찾아내서 그 사업거리를 찾고 있는 개발업자에게 파는 방법이 두 번째다. 물론 사업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 다음은 임대를 놓고 사람들이 모여들게 한 다음 파는 방법이 있다.

부동산은 변화를 줘야만 가치가 오르고, 오른 가치만큼 가격의 형태로 거래가 이뤄진다. 따라서 그냥 내버려두면 안된다. 무엇이라도 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해야 한다. 그 사람들중에서 매입의사를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사업이 잘되면 임차인이 매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대를 놓을 때도 현 상태로 임대를 놓은 방법과 건물을 지어 임대를 줄 수도 있다. 단기로 줄 수도 있고, 장기로 줄 수도 있다. 임대료가 달라질 것이고, 그만큼 수익도 늘어날 것이다.

개발사업을 통해 매각을 할 수도 있다. 사업성과를 내면 팔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개발을 하는 것도 △지주가 직접 하는 경우 △신탁회사에 신탁하는 경우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경우 △지주공동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주는 땅만 대고, 개발업자가 건축비 등을 조달해 지분만큼 수익을 나누면 된다.

이들 방법 중에서 최적의 것을 선택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동산은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 특히 임야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주)밸류마크자산관리 송상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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