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1000만원 이하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의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짐에 따라 카드사들의 이들 보험료 결제시장 쟁탈전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와 법제처는 최근 보험료 납부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25일부터 건보료 등의 보험료의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득세·자동차세와 같은 국세·지방세의 경우 이미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한편 이 경우 납부자가 최대 납부금액의 1%에 해당하는 납부대행수수료를 함께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수료가 1%인 경우 월 보험료가 20만원이라면 수수료 2000원을 포함한 20만2000원을 보험료로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의 건보료 등 시장 선점 움직임도 치열해지고 있다. 건보료 카드 결제 대상 사업장은 전체 121만여 개로 전체(123만6000개)의 98%에 가깝다. 이들 사업장에서 납부하는 건강보험료 총액은 월 1조456억원, 연간 12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시장은 경우 가맹점 수수료가 최대 1%로 낮아 수익에 큰 보탬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건보료 결제를 고리로 활용해 끌어들일 수 있는 우량고객 기반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카드업계는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건보료 자동이체에 대한 청구할인,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반대로 “카드사들의 과도한 마케팅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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