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부채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져 재무안전성이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703개사 중 610개사의 올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79.05%로 지난해말과 견줘 0.65%p 낮아졌다.

이들 기업들의 부채총계는 597조427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63% 증가했지만, 자본총계가 755조2408억원으로 2.46%나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조금 낮아졌다. 이번 자료에서 결산기 변경, 분할 및 합병, 감사 및 검토의견 비적정, 신규상장사 등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회사와 금융업 및 자본잠식회사 등 총 93개사는 제외됐다.

주요국 제조업 부채비율을 보면 미국은 127.2%였으며, 일본은 127.5%, 독일은 232.4%였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2014년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50% 이하가 215개사(35.2%)였으며, 100% 이하는 160개사(26.2%), 200% 이하 161개사(26.4%), 200% 초과는 74개사(12.1%)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61.22%로 0.66% 낮아진 반면, 비제조업은 117.25%로 오히려 0.41% 높아졌다.

제조업에서는 기타기계장비, 식료품, 의약품, 의복및모피, 전기장비, 펄프종이, 코크스·연탄, 가죽가방, 기타운송장비, 음료 등의 부채비율이 상승했고, 비제조업에서는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출판영상, 광업, 농림어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시설관리 등의 부채비율이 올랐다.

반면 제조업 중 1차금속, 고무제품, 비금속광물, 섬유제품;의복제외, 자동차, 전자부품, 화학물질;의약품제외, 가구, 금속가공(기계 및 가구 제외), 기타제품 제조, 담배, 목재나무(가구 제외), 의료정밀 등은 부채비율이 떨어졌으며,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 운수업, 전기가스, 교육서비스업, 숙박음식점,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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