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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기술개발 평가기준 및 체계 개편해야”

중소기업계, 중기청 R&D 지원사업 의견 제시

기사입력2014-09-14 13:24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1일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거나 탈락한 기업인 20명이 참석한 가운데‘중소기업 기술개발(R&D) 애로사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이 시행중인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평가기준과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1일 중소기업청이 개최한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애로사항 간담회’에서 ㈜틸론 최백준 대표는 “제품화되지 않는 기술개발은 가치가 없다”며 “실질적인 시장 창출이 가능한 과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기청 기술개발 평가 기준 및 체계 개편”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거나 탈락한 기업인 2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술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중기 기술개발 발전방향을 중점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옴니시스템 이길순 대표는 “기술개발이 기업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도, “사업 신청부터 선정까지 장시간이 소요돼 기술변화에 적시 대응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노바테크(주) 김기찬 전무이사는 “중기청 기술개발은 평균 2억원을 1~2년의 단기 소액으로 일괄 지원하나, 과제에 따라 지원기간 및 지원금액을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비기술창업자 을지대학교 김아름 학생은 “기술개발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특허기술 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도 필수사항”이라며 사업화를 위한 후속 연계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중소기업 기술개발로 사업화 성공 등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책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개발 정책을 발굴해 나가고, 현장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지속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미래부 문성유 연구개발조정국장은 “중소기업이 기술경쟁력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 기술개발사업의 예산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청은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올 하반기에 ‘중소기업 기술개발 혁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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