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브라질 인증기관이 인정하는 등 브라질 수출기업의 인증획득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주력품목에 대한 브라질 인증을 신속·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한국 인증기관과 브라질 인증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국 시험기관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브라질 인증기관이 인정하고, 공장심사를 한국 시험기관이 대행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장기적으로 브라질 인증획득을 한 번에 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브라질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현지 기술규제, 인증획득 절차 등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한-브라질 표준인증 협력센터를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 안에 개설했다.

한국 수출기업들은 브라질 강제인증에 대한 정보부족과 복잡한 인증절차 등 브라질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브라질 표준인증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인증표준콜센터(1381) 와 코트라 브라질 무역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찾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한국의 12위 수출국이며,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경제 5국) 중에서 중국에 이어 무역기술장벽(TBT)통보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최근에도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휴대폰, 가전 등에 대한 기술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브라질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페루, 에콰도르 등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남미 지역으로 기술규제 대응체계를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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