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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가 16일 발표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글로벌 뷰)’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해외 IB들은 우선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한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따른 긍정적인 경기 전망에 힘입어 한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은 미 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ECB 경기부양 조치, 엔화약세 부담 등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원화강세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한국 정부가 중소기업이 원화강세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주고 일본 수출업체들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율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크레딧 스위스는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975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달러당 1010원으로 상향 전망했다.

한편 해외 IB들은 올 상반기중 단기외채 급증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 외채 증가속도가 빠른 점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반기중 한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기대비 2.7%p 상승해 브라질(+1.5%p), 러시아(+0.3%p), 터키(+0.2%p), 멕시코(-3.6%p), 인도(-3.8%p) 등 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씨티그룹은 한중 FTA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연내 체결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중 FTA 체결로 일부 산업의 경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내의 시장장벽,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축 미흡 등이 한중 FTA 체결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씨티그룹은 LCD, 휴대폰 등 주요 IT산업에서 중국의 기술성장이 빨라 몇년후 한국이 비교우위를 잃을 수 있으며, 조선업에서도 향후 3~5년내 중국이 한국을 앞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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