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과 고혈압은 소폭 줄었지만,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17일 발표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비만의 경우 31%~32% 사이에서 변동하고 있으며, 고혈압 유병률(27.3%)은 최근 3년간 감소 경향을 보이며 2012년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

비만 유병률은 2012년 대비 남자의 경우 1.3%포인트 증가한 37.6%였고 여자는 2.9%포인트 감소한 25.1%였다. 고혈압 유병률도 여자의 경우 3.2%포인트 줄어든 22.2%였지만 남자는 전년과 비슷한 32.4%를 나타냈다.

그러나 당뇨병은 2012년에 비해 지난해 2.0%포인트 증가한 11.0%였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추세가 지속돼 2005년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14.9%를 보였다.

당뇨병은 남자, 여자 모두 증가했다. 남자는 전년대비 2.7%포인트, 여자는 1.1%포인트 늘었다.

당뇨병 관리수준 추이

만30세이상, 1998-2012<자료=질병관리본부>

당뇨병 관리는 지난 1998년부터 2007년 사이 크게 개선됐으나 2007년 이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유병자 4명중 1명은 자신의 혈압이 높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3명중 1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혈당이 조절되는 사람은 5명중 1명이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42.1%였다. 특히 30대, 40대는 54.5%, 48.0%로 절반을 웃돌거나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여성의 흡연율은 6.2%로 2008년 이후 6~7%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2007년 45%를 찍은 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011년부터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흡연율 추이

성별, 1998-2013<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하며,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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