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2일 부산에서 ‘수산업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산모태펀드의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수산업체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수산모태펀드는 수산 관련 전문 투자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의 펀드(Fund of funds)’다. 해수부가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조성된 모태펀드와 민간이 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산기업에 투자한 이후 출자비율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하는 구조다. 융자·보조 등 정부 의존에서 탈피해 민간 투자를 통해 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개 운용사가 82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해수부는 “지역 수산업체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산전문 모태펀드 운용사가 기업이 있는 지역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개최하는 첫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해수부와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 공동 주최한다.

부산시청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기장물산 등 4개 수산업체 별로 운용사를 대상으로 주요 사업계획 설명 및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수산업체는 지난 7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서 선정됐다. 설명회 결과와 캐피탈원, 유니창업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아이디벤처스 등 운용사별 심사를 거쳐 투자 대상기업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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