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기금 증가분의 대부분을 흡연예방·금연사업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국민건강증진기금 내 흡연예방·금연사업비는 113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521억원을 책정했다. 비중으로 계산하면 경상사업비 기준 1.1%에서 12.7%로 확대된다. 건강보험에서 흡연자 지원에 활용되는 4994억원을 포함할 경우 담뱃값 인상에 따른 2015년도 예산안 증가액(7159억원) 중 89.3%가 흡연자 지원 및 금연사업에 투입된다는 설명이다.

담배가격 2000원 인상 후 제세·부담금 변화

2500원 담배 기준, 단위:원<자료=정부 관계부처 합동>

먼저 청소년의 흡연예방 및 금연지원을 위해 전년도보다 495억원이 증가한 519억원을 지원한다. 또 490억원을 책정해 군인, 여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금연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본인 의지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흡연 5년차 이상 장기흡연자의 금연 지원을 위해 단기금연캠프를 개설한다. 신규 예산으로 12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금연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의료급여대상자(145만명)와 소득하위 150%이하 계층(340만명) 등 총 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12주간 금연프로그램에 드는 35만3000원 정도를 지원하는 등 128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이밖에 홍보사업에는 256억원을, 흡연폐해에 대한 연구와 DB구축에 50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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