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별로 ‘무한요금제’에 제한을 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이 밝혔다. 사진은 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출시 홍보자료로 본문의 특정 내용과는 무관하다.<사진제공=KT>

소비자원은 22일, 무한요금제의 이면에 가려진 제한 조건을 알지 못해 초과요금 부담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소비자원에 의하면, LTE 서비스의 요금제는 크게 ‘일반요금제’와 ‘무한요금제’로 나뉜다. 무한요금제는 다시 음성 무한요금제와 데이터 무한요금제로 나뉜다.

이 중 음성 무한요금제를 표방한 서비스는 대부분 영상, 부가(전국 대표번호 등), 인터넷 통화 등은 별도 제공량이 50분~300분으로 제한돼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데이터 무한요금제도 마찬가지다. 기본 제공 데이터(8~25GB)를 소진하면 이후 매일 추가(1~2GB) 용량을 제공하는 방식이 대부분으로 예전 3G 요금제의 무한 데이터 제공방식과 달리 제한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서비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에는 LTE 속도가 아닌 400kbps로 느려지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이를 ‘무한요금제’로 정의해 소비자 오인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알뜰폰의 무한요금제는 대부분 이통3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알뜰폰 사업자간 요금차가 컸다. 일례로 유니컴즈는 제공량 기준으로 타사와 비교한 경우 최대 30%까지 저렴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알뜰폰 중에서는 SK텔링크 7개 요금제 전체가 KT보다 제공량 대비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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