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가 일정기간 중소기업에 근무하게 되면 정부가 임금의 일부를 지원한다. 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년층 고용안정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중소기업 인재교류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시범 추진된다. 경험·기술이 풍부한 대기업 근로자가 일정기간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교류기간 만료 후에는 대기업으로 복귀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상의·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 등 경제단체, 업종별협회 등을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인재교류 관련 매칭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정부는 교류인력의 임금 중 중소기업 부담분의 일부를 지원하고, 대기업의 임금 부담분을 손비로 인정하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예를들어 대기업 5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인재교류에 동의한 경우, 월평균 500만원을 받고 있었다면 대기업 200만원(40%), 중소기업 210만원(42%), 정부 90만원(18%)을 분담하는 식이다. 교류근로자·중소기업·대기업 3자간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교류기간동안 중소기업에 근무하며, 기간 만료 시 대기업으로 복귀하게 된다.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

<자료=정부 관련 부처>

이밖에 정부는 ‘60세 이상 정년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2년 한시적으로 임금피크제 대상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연 840만원에서 최대 1080만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50세 이상 근로자가 시간선택제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50세 이상 근로자에게 근로시간 단축 신청권을 부여하고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경우 사업주(중소·중견기업)에게 1인당 월 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일정기간 고용보험에 가입한 50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민간 전문기관에서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퇴직 후 재취업시 채용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직장경력, 훈련 이력, 자격증, 학력 등의 정보를 담은 개인별 ‘생애경력카드’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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