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벤처·창업 활성화 예산이 올해보다 21.5%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54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역동적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내년도 벤처·창업 활성화 예산이 3853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697억원 늘어난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청년 드림 CEO’를 1만명 양성하고, ‘창업선도대학’을 올해 21개에서 내년 28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창업인턴제’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창업·벤처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국민 아이디어 상품 기획전’을 개최하고, Death Valley 기업(창업 3~5년차 기업)의 성장애로 완화를 위해 ‘우수 기술개발제품 시장조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엔젤펀드와 글로벌 벤처펀드 조성도 확대된다. 엔젤소득공제를 1500만원까지 100%로 확대하고, 엔젤매칭펀드를 2017년까지 3200억원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14년 현재 엔젤매칭펀드 누적액은 1700억원 규모다.
또 한국형 요즈마펀드를 2015년까지 총 2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글로벌 진출펀드를 올해 1억달러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M&A 등 중간회수시장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 M&A 담당자와 매각·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간 M&A 상담회를 개최하고, 소규모·간이합병 특례 대상을 현행 벤처기업에서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해 소규모 M&A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수기술 창업자에 대한 조건없는 연대보증 면제, 가산금리 인하 등 연대보증 면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패 중소기업인의 재도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벤처·창업 정책은 자금, 세제, 인력 기술 등이 망라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사업도전과 기술혁신을 활성화하고, 벤처기업 수요에 맞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라”고 중기청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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