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자동차대여(렌트), 펜션, 국내여행 등 물품과 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8월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7만259건으로 전달보다 15.6%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주요 증가 물품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하지만 8월달 세탁기 관련 소비자 상담은 무려 101.8% 급증했다. 세탁기 상담은 총 916건으로 전월(454건)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소비자 관련 TV프로그램에서 먼지가 제거되지 않는 세탁기 하자에 대한 소비자불만을 집중 보도한 후 해당 세탁기의 교환·환불 및 피해보상 관련 상담이 다발했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 드럼세탁기 관련 상담(103건)이 많았는데 옷감손상·거품제거 불량, 소음과 건조 중 발생하는 악취 등 성능불량 관련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철을 맞아 펜션, 렌트 등 관련 상담도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세탁기에 이어 자동차대여(28.0%), 펜션(25.3%), 국내여행(22.4%) 등의 순이었다. 휴가철을 맞아 계약취소 요구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수수료 명목의 위약금을 과다청구해 소비자 불만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 다발 품목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한편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3170건), 이동전화서비스(2400건), 상조회(1529건)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8월에 접수된 상담 건에 대해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및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12억3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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