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서 제조업을 영위하는 A기업은 이름만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알수 있는 대기업이다. 직원복지 차원에서 근로자용 아파트를 오래 전에 건립해,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전체 36만㎡가 넘는 부지에는 아파트 뿐만아니라 일부 단독주택도 들어서 있고, 공원도 조성돼 있다. 용도지역은 제1~2종 일반주거지역과 자연녹지지역이다.

이 부지는 충주시 인구밀집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어 생활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자연녹지 공간이 많아 쾌적하다. 또 인근에 공장 등 제조업체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만 나가면 대규모 산업단지 및 충주기업도시가 자리잡고 있어 명실상부한 ‘기업의 주거지’로 그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다. 면(面)이 많은 충주시 전체로 보면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부지를 활용해 직원복지 및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역특성과 동향, 부동산 거래행태, 장기발전계획, 기업입주 관계 등을 조사한 결과 이 부지에 기업인이 거주하는 기업인 전용 특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최고·최선의 컨셉으로 설정됐다.<자료=(주)밸류마크자산관리>

전체를 몇 개 구획으로 나눠, 저층 단독주택과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건립하고 또 다른 곳에는 직장조합아파트를 지어 직원들에게 저가로 양질의 주거시설 및 편의시설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시에 그 가운데는 기업연수원을 배치시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 기업이미지를 높이고자 했다.

기업연수원에는 미니 골프장과 수영장, 강의장, 전시장, 회의실, 게스트하우스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충주지역 기업 CEO 및 임직원들을 위한 특화주거단지를 조성하고 편익시설, 휴양, 건강 그리고 비즈니스를 접목해 행복공동체인 ‘기업인 마을’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제2안으로 기업 임직원들에게 저가의 우수한 주택을 공급함과 동시에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부지는 주거단지로 선호되는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업체밀집지역으로 기업이 계속 들어서고 있고, 광역교통망 등 교통이 편리하며, 인구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기반이 건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잠재적 가치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시설들간에 연계적 특성을 감안하고, 공원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를 적극 활용하며, 운영프로그램을 차별화할 경우 왕래하는 기업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충주의 랜드마크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주)밸류마크자산관리 송상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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