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채널별 유아용 선크림 국내 소비자가격 비교. 단위: 원.<자료=대전소비자연맹>

수입산 유아용 선크림이 국산에 비해 최대 6배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전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산 유아용 선크림의 평균가격(10ml당, 이하 동일)은 2558원, 수입산은 4345원으로 수입산이 평균 69%, 최대 6,1배까지 높았다.

대전소비자연맹은 국산과  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29개 브랜드 31개 제품(국산 13개 브랜드 15개,  수입산 16개 브랜드 16개)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했으며, 전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3481원이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국산 에뛰드 선프라이즈 맘앤키즈 마일드 선로션이 1193원으로 가장 쌌고, 프랑스 비올란(Biolane) 아기전용 선크림 50+이 7347원으로 가장 비쌌다.

유통채널별 유아용 선크림 국내 소비자가격 비교<자료=대전소비자연맹> 국내-해외 현지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가격 비교<자료=대전소비자연맹>

자외선 차단지수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외선 차단지수가 제일 높은 사양에 속하는 제품 간에도 최대 2.8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실제로 SPF 50(이상), PA+++인 비올란(Biolane) 아기전용 선크림의 가격은 7347원으로 국산 더퓨어 아임키즈 야외놀이 선크림 가격 2557원의 2.8배에 달했다.

유통채널별로는 백화점, 화장품 매장, 온라인 쇼핑몰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백화점을 100으로 놓았을 때, 화장품 매장은 91, 온라인 쇼핑몰은 74에 불과했다. 특히 동일 제품이라도 유통채널에 따라 최대 2.5배까지 가격이 차이가 났다. 국산 그린핑거 마이키즈 야외놀이 선크림의 경우 백화점 가격은 3100원인 반면, 온라인 쇼핑몰 가격은 1199원이었다.

이밖에 대전소비자연맹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가격이 현지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3.5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 무스텔라(Mustela) 베리하이 프로텍션 선로션(50+)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가격(5907원)은 해외 현지 온라인 쇼핑몰 가격(1651원)의 358%에 달했다. 반면 조사 대상 16개 수입산 제품 중 3개 제품(Attitude, Bioderma, California Baby)만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이 해외 현지 온라인쇼핑몰보다 평균 4~2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연맹은 한편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제품설명서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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