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13일 국감장에서 공개한 문건   ©중기이코노미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 50분 만인 오전 10시50분에 중단됐다가 11시25분에 재개됐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국감 시작과 동시에 산업부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사전 검열했다며 2장의 문건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자료에는 산하기관에서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할 시 반드시 산업부의 확인을 거쳐야 하며, “이미 공개된 사항 위주로 작성(필요 없이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 자제)”하라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김제남 의원은 “산업부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사전 검열해 제출을 통제하는 등 사실상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조치를 지시했다”며 “행정부의 입법부에 대한 무시가 극에 달해있다. 산업부 장관의 명확한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국감 때 산하기관들이 답변을 제대로 못한 적이 있어, 자료를 잘 챙기라고 이야기 한 적은 있으나 (사전검열이나 자료 축소 제출) 등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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