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보험이 보험설계사를 통한 것보다 불완전 판매율이 2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강도 높은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이달말까지 GS, 롯데, 현대, CJ오, NS 등 5개 홈쇼핑사의 방송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행위 전반에 대해 현장 기획·기동검사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불완전 판매 등 보험모집 관련 법규위반 행위 및 생보·손보협회 광고심의 업무의 적정성 등이 대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홈쇼핑 불완전 판매율(0.57%)은 보험설계사 채널(0.28%)의 2배 수준이다. GS, 현대, CJ오 등 3개사의 불완전판매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1%p,0.15%p,0.32%p 악화됐고,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홈쇼핑 피해사례 중 보험판매의 비중이 가장 크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불완전 판매가 이슈화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홈쇼핑은 방송 매체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방송의 내용을 특별한 의심 없이 수용하도록 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타 매체에 비해 전파력이 강해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불완전 판매시 대규모 피해의 우려가 높아”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소액 보장성 보험위주의 보험판매로 불완전 판매시 보상처리 불가 등에 따른 민원발생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대대적 현장점검을 통해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사례 및 제도개선 이행상황에 대해 강도 높게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달말까지 15영업일 동안 5개 홈쇼핑사와 생명 및 손보협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협회들에 대해서는 홈쇼핑 광고 심의업무의 적정성과 관련한 연계 검사를 한다.

특히 홈쇼핑사에 대해서는 ▲과장광고(예; 일정한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원인에 관계없이’, ‘횟수에 상관없이’, ‘중복보장’ 등 극단적, 단정적 표현 사용) ▲불완전 판매(예;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인상된다’ 는 등의 허위설명, 보험을 마치 저축인 것처럼 설명하는 행위) ▲제도개선 사항 이행실태(방송을 통한 과도한 경품제공 제한 등 ‘보험판매방송 개선을 통한 소비자 보호 방안’ 주요내용 이행여부) 등을 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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