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자 및 공사 대금을 즉시 지급하고, 계약관련 애로사항 및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설 전 계약체결이 가능한 물품 및 공사의 계약을 신속히 체결해 선금 등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청구 즉시 납품대금(선금+계약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선금을 청구할 경우 계약대금의 최대 70%까지 지급하고, 선금요청에서 지급까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하게 대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선금 지급 예상금액은 191건 1230억원이며, 설 전에 지급되는 납품대금 규모는 2360억원이다.

조달청은 또 계약서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받아 추후 납품대금으로 상환하는 네트워크론 이용기업을 위해 계약체결 확인서 발급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조달청에서 직접 공사 감독·관리하는 61개(약 4조4000억원) 현장은 기성검사를 22일까지 마무리해 공사대금을 연휴 전에 지급한다. 기성대금 지급규모는 449억원이다. 특히 조달청은 원도급기업이 대금을 수령받고도 하도급대금 및 근로자 임금이 체불되는 경우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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