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하나은행, 중기 신규대출 가장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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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하나은행, 중기 신규대출 가장 저조 신규대출 2년간 18%p 급락…비우량 신용등급도 떨어져

기사입력2014-10-15 14:4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 신규대출 현황

<자료=김태환 의원실>

은행의 중소기업 신규대출이 2년만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 가운데 외환과 하나은행의 중기대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비우량 신용등급 대출 비중도 감소추세여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신규대출 취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은 올 6월말 현재 5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71.4%에 비하면 17.9%p나 급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중기대출도 56.9%여서 매년 중소기업 신규대출이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중 중기대출 비중이 가장 저조한 곳은 45.3%의 외환은행이었고, 47%의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

또 신용등급 5등급에서 10등급 사이 비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 역시 2012년 54.9%에서 지난해 53.9%, 올 6월말에는 53.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의원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수도권, 비우량 신용등급의 중소기업들에게도 원활한 자금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