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실내 위치 검색을 하는 장면<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건물 내부의 정보를 수집하고, DB를 자동으로 생성해 실내외 환경에서 위치기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프라구축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위성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의 경우 실외에서만 위치검색이 가능했다. 또 실내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자가 건물 내부공간 및 위치 변화가 생길 때마다 구축한 정보를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ETRI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에 내장된 통신 디바이스·센서가 주변 정보를 취합해 기존 정보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며 “스마트폰을 사용, 수집경로를 따라 걸으면서 10배 이상 빠르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내 네비게이션 등으로 사용할 경우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와이파이나 센서 등을 활용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를 표시해준다고 덧붙였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서울 사당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시연하고 있다.<사진=ETRI>

ETRI는 “실내에서도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되면서 긴급구조 등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라며 “내비게이션 제조사는 물론 실내위치 정보 서비스 사업자, 인터넷 포털업체, 쇼핑몰 업체 등에도 기술이전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한국통신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5회 실내위치인식 및 실내 내비게이션 국제학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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