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 한양도성문화제’의 일환으로 ‘성곽마을 일러스트 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성북구 삼선동 소재 장수마을 마을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현진 작가가 서울 부암동, 교남동, 창신동, 북정마을, 장수마을 등 5개 성곽마을의 풍경을 그린 일러스트를 선보인다. 성곽마을의 골목길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 마을을 배경으로 한 나무와 새 등 총 10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현진 작가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가 진행한 ‘마을에서 인문을 묻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을의 역사, 예술, 사람, 공간, 미래를 주제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작가가 직접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탐방하며 기록한 흔적이다.

정 작가는 ‘부산’ ‘삼청동’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책 ‘사시사철 우리살림 우리 문화’ ‘먹중이가 소개하는 무형 문화유산’의 삽화를 그렸다. 주로 도시의 골목풍경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서울시는 성곽마을 풍경이 가진 시간의 흔적과 삶의 이야기가 도시의 삭막함에 지친 이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