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보험 불완전판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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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보험 불완전판매 심각 김상민 의원 “관리감독 강화, 제도 개선”

기사입력2014-10-16 13:2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13년 보험판매 채널별 불완전 판매 현황

<자료=김상민 의원실> ©중기이코노미

TV홈쇼핑의 보험 불완전판매 비율이 크게 높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에서 판매된 생명보험의 불완전 판매율은 0.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계사가 판매한 생명보험의 불완전 판매율이 0.46%, 개인대리점 판매분의 불완전 판매율이 0.64%인 것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손해보험 역시 홈쇼핑에서 발생한 불완전 판매율이 0.33%로 설계사의 0.18%, 개인대리점의 0.15%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역시 홈쇼핑 불완전 판매율은 0.57%로 보험설계사 채널의 0.28%에 비해 2배로 여전히 높았다.

5개 홈쇼핑사 중 3개사의 불완전 판매율 역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악화됐다. GS, 현대, CJO에서 판매된 보험의 불완전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11%p, 0.15%p, 0.32%p 증가했다.

2012년 5월 금융위 및 금감원은 보험판매 방송 개선을 통한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해 홈쇼핑 등 보험판매 방송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홈쇼핑사 등 법인보험대리점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 이상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상시감시지표 등을 개발하고 적용해, 법인보험대리점 스스로 지표관리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및 자율개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율개선 가능성이 낮은 법인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홈쇼핑 업체 등에 대한 감독·검사업무 기능을 개선·강화해 동 업계의 건전한 모집질서 풍토가 근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