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복지위 회의실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해외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한 가운데 김 총재의 증인석이 비어 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지난 5년간 적십자 회비를 한 번도 내지 않았는데도 지난달 총재로 임명돼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김 총재는 중국 베이징 회의 참석을 이유로 23일 대한적십자사 국감에 불출석해 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복지위원회의 야당 위원들은 “국회 역사상 기관 증인이 국감을 거부하고 출국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성토에 나섰다. “국감 뺑소니”로 규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래 사진은 복지위 국감장에서 김성주 총재의 불출석과 관련해 의원들이 논쟁을 벌이는 동안 김춘진 위원장이 김 총재가 보낸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김 총재는 “향후 한반도 상황과 연결돼 매우 중요한 총회 관계로 어렵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27일 성실히 (국감을) 받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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