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발표한 ‘기후변화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후속 조치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등록기준 개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1종과 2종으로 구분됐던 종별 기준과 장비 보유 기준은 폐지된다. 자산기준도 개인은 자산평가액 4억원 이상, 법인은 자본금 2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기존에는(1종 기준) 개인은 자산평가액 10억원 이상, 법인은 자본금 5억원 이상이었다. 

기술인력 기준은 인정 범위가 넓어졌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 기계, 재료, 화공, 전기·전자, 정보통신, 에너지, 가스분야 기사를 3명 이상 보유한 경우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인력이 추가되면서 정보통신기술 업체도 에너지절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에너지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제조업, 농업 등 다른 산업과 결합하며 에너지신산업이 대두함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가진 업체들에게 에너지절약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업체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국내 에너지절약시장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란 제3자의 에너지 사용시설에 투자한 후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을 말한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등록되면 정부로부터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