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연평균 181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금액은 약 34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축은행 등 중소서민 금융기관과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답변자료 ‘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국내 금융사고는 총 818건이며, 사고금액은 1조4804억원으로 파악됐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의 연평균 금융사고 발생 건수는 181건이며, 사고금액은 약 3415억원이었다.

권역별로 나눠 보면 2010년~2014년 상반기까지 ▲중소서민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304건(약 3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은행권 264건(약 32.3%) ▲보험권 192건(약 23.5%) ▲금융투자권 58건(약7.1%)이 뒤를 이었다. 중소서민 금융기관에는 저축은행과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 지역 단위조합 등이 포함됐다.

사고금액은 은행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은행권이 1조1264억원(약 76.1%)이었으며 ▲중소서민권 2618억원(약 17.7%) ▲금융투자 744억원(약 5%) ▲보험권 179억원(약 1.2%) 순이었다.

금융사고가 많은 은행은 신한은행(54건), 농협(52건), 우리은행(48건), 국민은행(30건), 하나은행(22건) 이었다. 사고금액은 국민은행(4225억원), 경남은행(4134억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소서민 권역 중에서는 신협(121건), 농협(58건), 수협·서울신용평가정보(각18건) 등이 사고건수가 많았고 사고금액은 신협(872억원), 보해 상호저축은행(395억원), BS저축은행(235억원) 순으로 많았다.

보험사는 ING생명이 총 21건으로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PCA생명이 31억원으로 가장 컸다.

금융투자회사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총 7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사고금액은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이 1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금융사고 유형은 ▲횡령유용 578건(약 70.7%) ▲사기 144건(약 17.6%) ▲배임 73건(약 8.9%) ▲도난피탈 23건(약2.8%)이었다. 사고금액별로는 배임이 1조586억원으로 약 7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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