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서울의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1.4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상업용부동산(오피스빌딩,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은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20%로 2분기 보다 0.39%p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22%로 0.44%p 하락했다. 매년 3분기에 부과되는 재산세 등 제세공과금으로 인한 영업경비 증가로 2분기 대비 상승폭이 다소 하락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전국에서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1.46%)이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은 한국전력 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은 충북(1.64%), 울산(1.59%), 부산(1.4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2013.10~2014.9)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 5.90%, 매장용빌딩 6.0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채권투자 수익률은 국고채가 2.77%, 회사채 3.19%, 금융상품 수익률은 정기예금이 2.54%, CD가 2.61%였다.

3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12.6%로 2분기 대비 0.4%p 상승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10.5%로 보합세를 보였다. 대형 신축건물 공급과 신규 임대수요 부진으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매장용빌딩은 서울·인천·울산의 공실률이 감소하고 대구·대전은 증가했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14.8천원/㎡으로 보합, 매장용빌딩이 31.6천원/㎡로 2분기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매장용빌딩의 경우 제2롯데월드 개장 영향권인 잠실을 비롯해 명동, 홍대, 합정 등 탄탄한 임대수요를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상승했다. 일부 경제지표의 회복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빌딩의 임대가격지수는 2분기 대비 0.1% 상승했으며, 대도시 중심의 임대수요 증가 영향으로 매장용빌딩의 임대가격지수는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