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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10곳중 8곳 “제2개성공단 필요”

“입주 잘했다” 57%…“기업 운영안정위해 정부 노력 필요”

기사입력2014-10-30 12: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북한내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모델 확산에 대한 의견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은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모델이 북한지역에 확산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개성공단 가동 10주년을 맞이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식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82.2%가 개성공단과 같은 북한지역내 경협모델 확산이 필요하다고 답해 제2개성공단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50.0%가 ‘잘했다’, 7.1%가 ‘매우 잘했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반응이 절반을 넘었다.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35.7%였으며, ‘후회한다’와 ‘매우 후회한다’는 각각 3.6%였다.

개성공단 입주에 만족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가 61.5%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력난 해소’도 15.4%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물류비용 절감’, ‘원부자재 조달 용이’, ‘시장과의 접근성’이 각각 7.7%로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 입주에 후회하는 이유는 ‘임금 등 노무관련 북한의 일방적 요구’(38.1%), ‘인력수급 곤란’(23.8%), ‘공단 운영안정성 부족’(19.0%) 등을 꼽았다.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의 여파로는, 입주기업의 67.9%가 매출감소와 자금사정 악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여건이 악화된 이유(복수응답)로는 ‘국내수요 감소’(34.9%), ‘자금조달 곤란’(25.6%), ‘거래선 이탈’(20.9%), ‘인력부족’(9.3%) 등이 있었다.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개성공단 현안사항으로는 ‘공단의 운영안정성 담보’(23.8%), ‘5.24조치 해제’(22.6%),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 해결’(19.0%)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개성공단 활성화 및 입주기업의 운영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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